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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성분들 혹시 영화를 보며 눈물이 난적이 있으시나요?

혹시 "성원"이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몸상태가 좋은 않은 관계로 주말은 집에서 "콕" 하면서
티비와 눈싸움을 하면서 보내고 있었던 어제 였습니다.

케이블방송에서 "성원" 이란 영화를 해주는데 제 심장이 잠깐 멈칫했습니다.
혹시 이영화를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눈물을 그것도 남자에게 눈물을 적실 만큼은
아니였을 영화입니다. 여자분들은 많이 우신듯 영화이지만요

사실 이영화를 보고 제가 눈물을 보였던건 헤어진 여자친구가 이영화를 추천해주면서
떠나갔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였었죠 ㅠㅠ
어렸을때 였고 감정이 아주 그냥 넘실넘실 거릴때였는지 ..
아직도 이영화는 제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았는지
잠시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엉엉 ㅜㅜ


어찌 보면 참 유치하겠지만 장백지가 스타덤에 오른영화기도 하니 한번 시간나면
보세요 ^^



영화의 내용은
- 발췌 -
세상 모든 소리를 듣고, 모든 것을 만질 수 있지만 볼 수는 없는 남자 양파(임현제 분). 어린 시절 부모를 잃었고 형제조차 없는 외로운 삶이지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그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초란(장백지 분)이 있기 때문이다. 초란은 그에게 숙소를 제공해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이자 그의 친구이며 고백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의 주인공이다.



 간호사 초란, 그녀는 매일 밤 들려오는 누가 부는지 알 수 없는 섹스폰 소리와 한달에 한번 양파의 머리를 깍아주는 일 그리고 팔각형의 젤리를 좋아하는 발랄하고 아름다운 간호사 초년생이다. 덤벙거리는 성격탓에 미안하다는 말을 늘 달고 살지만 병든 사람을 돌보는 자신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또 항상 곁에서 자신을 돌봐주고 힘이 되어주는 양파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의지한다. 그러던 어느날, 양파는 야간 근무를 가는 초란을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거리로 나서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깨어난 양파, 그러나 그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죽은 영혼들이 모이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백만 번째 손님이 된 양파는 소원 한가지를 들어준다는 천사의 말에 초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승으로 내려온다. 다시 내려간 이승에서 양파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여질 거라는 충고와 유성쇼가 시작되는 시간이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 내려온 이승, 초란과 병원 사람들은 양파의 장례를 치르고 있고 오열하는 초란의 모습을 바라보는 양파는 안타깝기만 하다.



 초란은 양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자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병원 곳곳에 남겨진 그의 자취를 느끼며 사랑한단 말도 못하고 그를 떠나보낸 것을 후회한다. 그녀에게 자신이 돌아왔음을 말하고 싶지만 자신의 존재를 밝히려 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 양파는 자신의 보험금을 관리하는 탁지만이라는 보험회사 직원의 이름을 빌어 그녀 앞에 나타난다. 탁지만이 된 양파는 끊임없어 초란과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 얘기하지만 초란은 더 힘들어하고 하고픈 말은 하지 못한 채 다시 하늘 나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을 가까워 오는데.